기사등록 : 2023-02-13 21:40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추운 겨울이 지나고 보름 앞으로 다가온 신학기를 맞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거리는 학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나온 아이들과 부모님들로 북적였다.
13일 오후 시민들은 새학기를 맞이하여 문구거리를 둘러보며 아이들과 문구류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비교해가며 아이들의 새학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2023학년도 새학기 학교 방역 운영방안'을 발표하며 '방역 부담 줄이는 온전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그간 등교 시 전체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발열 검사 의무를 폐지하고 자가진단앱 사용 역시 감염 위험요인이 있는 자로 제한한다. 이 외에도 금식실 칸막이 설치·운영 의무 역시 폐지했으며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권고로 완화됨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자율로 변경됐다.
이에 새학기에는 등교하는 학생들은 3년만에 마스크를 벗은 채 친구들의 얼굴을 보며 밝은 표정으로 학교생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밝은 표정이 가득했던 문구거리와는 달리 서울의 한 대학가는 치솟는 물가로 한숨과 적막이 가득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 평균은 전년 동월보다 고려대 주변이 7만원, 서울대 주변 6만 6000원, 연세대 주변은 7만 2000원 등 올랐다. 보통 월세가 50만원 언저리였던걸 고려하면, 대부분 10% 이상 오른 셈이다.
고물가에 식비·주거비·난방비·전기료 등 생활에 필수적인 지출이 크게 느는 상황에 대학생들과 신입생들에게는 일정한 시간에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 수 있고 난방비나 전기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하숙집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있는 지금, 새학기에 들어가는 모두가 봄의 햇살처럼 따뜻한 학교생활을 보내기를 기원한다. 2023.02.23 seungjoo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