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3-02 15:26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이재명 당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격화하고 있는 당 내홍 조짐과 관련해 "단결·단합을 저해하는 언행들은 서로가 더 자제해야 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적정한 시점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총을 하면서 의원들이 가지는 오해나 불신을 해소하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도 지난 28일 고위전략회의가 끝나고 나서 (비명계) 의원들을 겨냥해 사실도 아닌데 명단을 만들고 이걸 유포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자제해달라고 직접 언급하지 않았나"라며 "이 대표의 뜻을 지지자들과 이 대표를 아끼는 당원들도 충분히 알아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도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 본회의를 앞두고 30여명을 개별적으로 만나온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개별적 만남을 더 깊게 자주 해야 할 거고 저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민석 의원이 이 대표의 거취를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선 "개별 주장에 귀담아 들을 때가 아니다"며 "다만 지도부는 지금 상황에서 더 깊게 소통하고 넓게 포용하면서 당이 흔들림 없이 하나로 가게끔 그런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