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3-02 23:5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 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층 줄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고용시장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2월19일~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 건으로 전주에 비해 2000건 줄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만5000건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을 하회했을 뿐 아니라 7주 연속으로 20만건을 하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건수는 165만5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5000건 줄며 월가 전망치(166만9000건)을 하회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가 대량 해고에 나서고 있지만, 그 여파는 아직까지 고용 시장에 느껴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 이코노미스트들은 정부가 계절변동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계절변동조정으로 인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실제보다 낮게 집계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타이트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51만7000명 늘며, 월가 전망(18만7000명) 두 배 넘게 웃돌았다. 같은 달 실업률은 3.4%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