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3-08 17:27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2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주연 전 피앤지 오랄케어&그루밍(P&G Oral Care&Groomin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이날 추천한 후보들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김 사외이사 후보는 30년간 소비재 업계에 종사한 전문가다. P&G 한국 대표이사 사장, P&G 질레트 아시아 총괄대표, P&G Oral Care&Groomin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인 최초로 P&G 글로벌 Grooming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발탁된 만큼 경영 전문성을 발휘해 SK이노베이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 사외이사 후보는 20년간 전자재료 분야의 다양한 역할을 바탕으로 듀폰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듀폰코리아 그룹인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삼성종합화학 연구개발(R&D) 출신으로 다우 코리아 R&D 센터장, 듀폰 전자&이미징그룹 이미지솔루션사업부 총괄 전무 등을 거쳤다. 이 후보는 화학, 신소재 관련 비즈니스 경험을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 사업 관련 의사결정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법령에서 정한 사외이사 비율 50% 이상을 초과해 71.4%로 유지하고 있다. 실질적인 독립성을 유지하고 경영의사결정 과정을 감독하고 견제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이 선임되면 사외이사 비율은 75%가 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독립성·전문성·다양성 원칙을 기준으로 전문성 있는 이사를 선임하고 있다"며 "선진 지배구조 구축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