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3-20 21:13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땅끝해남의 천년고찰 전남 해남군 대흥사 적묵당 앞 '대흥매(大興梅)'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산사를 은은한 향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대흥매는 수령 350년 가량으로 추정되는 백매화 나무로 초의선사가 특히 사랑하였다 하여 초의매라고도 불린다.
당시 직접 창건한 대광명전(동국선원)에 거처하던 초의선사는 1811년 일어난 천불전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매화나무를 대광명전 옆 적묵당으로 옮기고 아껴 보살폈다.
지금에 이른 대흥매는 어른 한아름 크기의 고목으로 기품을 뽐내고 있다. 매년 봄이면 환한 꽃등을 달고, 천년고찰에 빛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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