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5-11 14:50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군의 운영체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대해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과거 역사를 보거나 세계 어디를 보더라도 최고의 과학기술은 국방 혁신과 개발 과정에서 일어나고, 또 최고의 과학기술은 늘 국방 분야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구하는 국방 혁신의 목표는 명확하다"며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압도적 대응 역량을 갖추고, 대내외 전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군 구조로 탈바꿈하여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또는 감히 싸움을 걸어오지 못하게 하는 그런 강군으로 우리 군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 군의 능동적 억제대응 능력을 보강해야 한다"면서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정찰감시와 분석 능력,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초정밀 고위력 타격능력, 복합·다층적인 대공 방어능력을 충실하게 확보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도발심리를 사전에 억제할 압도적 전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을 선택한 청년들이 군 복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제2의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8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민간위원은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등 군사안보전문가 4명과 김인호 전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국방과학기술전문가 4명이다.
국방혁신위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국방혁신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의거 설치된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로 대통령이 위원장을 받고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대통령이 위촉한 민간위원 8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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