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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尹 수능 발언으로 수험생 아노미 상태…저도 고3 아들 있어"

기사등록 : 2023-06-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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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 지 아무도 몰라"
"감사원, 권력 견제 기능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서영빈 인턴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출제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 쑥대밭이 되고 있고 또 하나는 학부모와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수험생들의 지금 상태가 다 쑥대밭이고 아노미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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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제가 고3 아들을 둔 아버지"라며 "아이들은 정말 황당해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고3 교실에서 다들 모여서 이거 그러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를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있다는 거 아닌가"하며 교육 정책에 혼선을 초래한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선생님도 이야기해 주지 못하고 수능 출제 기관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대통령이 아는 것도 아니다. 지금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할지에 대해서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감사 결과 보고서 논란을 겪고 있는 감사원의 권력 견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역할을 (감사원이) 해야 하는데 그런 거는 하지 않고 오히려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견제 기구가 권력의 사냥개가 되어 여기 물어뜯고 저기 물어뜯고 이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의 가장 큰 문제는 감사원장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감사원장이 이 사태를 그냥 방치하고 있다. 그리고 감사원의 사무총장은 오히려 그야말로 전횡을 일삼고 있는데 다 징계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의원은 감사원 사무총장의 근태기록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자료 제출 요구를 받은 감사원이 "국회의 무분별한 자료 요구에 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blueprin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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