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8-24 15:2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상을 노렸는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무대만큼은 대상처럼 했다고 생각해요."
뉴스핌이 주최하고 감엔터테인먼트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싱어송라이터 오디션-음악의 탄생'이 지난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월 17일 강원도 동해에서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7월 21일 서울 2차 예선을 거쳐 총 20팀(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오디션에서 부산 지역예선에 참여했던 밴드 상현이 장려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탔다."이번 본선에서는 록 음악을 통해 예선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본선에서 솔직히 대상을 노렸거든요. 하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무대 만큼은 대상 못지 않게 했다고 생각해요."
밴드 상현은 본선에서 '후 스톨 마이 카(Who stole my car)'로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자랑했다. 예선에서는 재즈가 더해진 록 사운드였다면, 이번 '후 스톨 마이 카'에서는 밴드의 장점인 록을 제대로 살려냈다.
상현이 예선부터 본선에서 선보인 두 곡 모두 가사는 영어이다. 다른 참가자들이 한국어 가사로 선보인 것과 달리 팀 상현의 차별점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영어가 멜로디를 가장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예쁜 언어라고 생각해요. 또 팝의 본고장이 미국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영어 가사로 곡을 주로 쓰고 있어요. 그렇다고 한국어 가사를 안 쓰는 건 아니에요(웃음). 한국어로 쓴 노래도 있지만, 이번 오디션에선 보여드리지 않았던 것뿐입니다."
밴드 상현의 멤버들은 모두 유려한 실력을 자랑한다. 밴드의 강렬한 사운드 속에서도 강약조절을 통해 듣는 사람을 홀리는 재주가 있다. 그렇기에 예선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예선이 끝나고 김상민 심사위원께서 저희한테 '내 마음 속 1등은 너희였다'라고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는데 너무 좋았어요(웃음). 저희가 본선에서는 록 음악을 보여드렸지만 재즈와 블루스,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거든요. 여러 장르를 소화하면서 음악적으로 폭을 넓혀가는 밴드가 되려고 해요."
◆ 장려상 수상자 상현 '후 스톨 마이 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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