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8-25 09:38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천포럼에서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와 행복의 시작점으로 구성원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Speak-Out)을 강조했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이천포럼을 마무리하며 "'딥 체인지'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천포럼의 핵심 키워드인 '스피크 아웃'이 경영 혁신의 출발점이자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 등을 통해 구성원이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파악하고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경영과제 도출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그는 "세상 변화가 너무 빨라 회사도 과거의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 방법도 정해진 답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성장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주어진 일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열린 올해 이천포럼은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와 보상 ▲커스터머 스토리(Customer Story)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을 다뤘다.
고용 안정성(Employability) 세션에선 구성원들이 사업구조 변화 등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 아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SK 관계자는 "이천포럼에서 모인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딥 체인지' 실천 가속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직별로 최적의 방안을 디자인해 적극 실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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