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9-05 14:27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 전기차에 맞서 생산비를 더 낮춘 전기차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뮌헨 IAA 모빌리티2023 모터쇼에 참석한 기업관계자들이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더 값싸고 소비자 친화적인 모델 개발에서 앞서가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을 따라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루카 데 메오 르노 CEO는 뮌헨 오토쇼에서 "우리는 한 세대 더 일찍 EV 개발을 시작한 중국 업체들과의 생산비 차이를 줄여야만 한다. 생산비용을 낮춰야 차량 가격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차들과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내년 시판될 예정인 르노의 R5EV 가격이 다른 전기차 모델인 시닉(Scenic), 메간(Megane)보다 25~35% 더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에서 올 1월~7월 전기차 판매량은 약 82만대로 전년 대비 55% 가까이 급증했다. 그중 비야디(BYD),니오(Nio), 샤오펑(Xpeng) 등 중국차들의 점유 비중은 약 13%이다.
샤오펑은 내년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저장 립모터 테크놀로지는 향후 2년간 유럽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5개 모델을 발표했다.
야토 다이내믹스 연구자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전기차 평균 생산 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3만5000달러로 이는 유럽 기업들의 전기차 생산비 5만6000유로(6만 412달러)를 훨씬 밑돈다.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