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05 16:35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5일 최근 북한 유조선이 중국 근해에서 발견되는 등 북한 선박들의 중국 근해 출현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의 제재 회피 의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회원국은 북한의 국경 전면 재개방 이후 재개된 모든 종류의 인적·물적 교류과정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와 국제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책임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박 운항정보 웹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 북한 유조선 '천마산'호가 지난 2일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인근 중국 영해에 진입한 뒤 이날도 같은 곳에 머물렀다.
안보리 결의 위반 전력이 있는 다른 북한 유조선 '무봉-1호'도 같은 날 중국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 동쪽 해역을 운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닝보-저우산항 동쪽 해역은 그동안 북한 선박들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수출입 제한 물자를 해상 환적 방식으로 불법 거래하기 위해 자주 출몰해온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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