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05 19:4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믿었던 '우생순의 신화'가 무너졌다.
3연패에 도전했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 완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래 8번 대회 중 7번이나 우승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이 유일한 흠이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1승1무5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 12연승을 이어왔기에 이날 패배는 뼈아프다. 일본에게 13년 만의 패배는 충격이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29-19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기대했다.
한국의 3연패를 막아 세운 건 일본 골키퍼 아츠코 바바였다. 거미손처럼 한국의 공격을 연이어 막았다. 이번 대회에서 거의 실패가 없었던 류은희의 7m 스로우도 막아냈다. 전반 16분까지 한국의 필드골 7개를 쳐냈다. 수문장의 선방을 등에 업은 일본은 속공으로 한국을 공략했다. 한국은 전반전을 8-14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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