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06 12:3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은 올 시즌 다른 선수들에겐 '벽'이다. 준결승에서 만난 세계 5위 중국의 허빙자오(26)를 이리저리 몰고다니며 완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상대를 코트 왕복운동시키 듯 압도했다.
안세영은 6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허빙자오를 게임 스코어 2-0(21-10 21-13)으로 물리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1세트 허빙자오는 7-7까지 맞서며 선전을 펼쳤다. 안세영이 3연속 득점을 쌓으며 11점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안세영이 구석구석 찌르는 하이클리어, 헤어핀으로 허빙자오를 지치게 해 1세트를 11점 차로 따냈다.
2세트에도 코트 구석으로 셔틀콕을 보내며 허빙자오를 허둥거리게 만들었다. 안세영의 완급에 허빙자오는 지쳐갔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의 스매시와 드롭샷을 모조리 걷어냈다. 점수차가 벌어지며 13-6까지 벌리자 허빙자오는 전의를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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