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16 11:34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6일 방한중인 한국계 미국인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탈북민 강제 북송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터너 특사와 북한 인권 관련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터너 특사의 방한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이다.
양측은 내년부터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유엔에서도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박 장관은 최근 중국 내 억류되어 있던 탈북민 수백명이 강제 북송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탈북민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터너 특사는 이날 오후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만나 북한 인권과 관련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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