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28 13:27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SPC와 DL그룹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허 회장과 이 회장은 전날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두 사람 모두 외국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국내 노동자의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외국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은 모욕감과 분노를 느끼게 한다"며 "산재의 책임을 묻고 그 예방 대책을 수립하려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대신 비공개 간담회를 제안했다.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기업의 오너를 청문회장으로 부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회사에 방문해 비공개로 간담회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부산 연제구의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DL이앤씨 하청업체인 KCC 소속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