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1-21 09:58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금주부터 돌입한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증액 심사에 대해 " 민주당은 상임위 심사 단계에서부터 부적절하게 편성된 낭비성 예산을 걸러내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칙과 기준 없이 삭감된 R&D예산, 새만금 예산을 바로 잡아 '민생과 미래'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부자 감세와 긴축재정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면서 국민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며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례없는 경제위기 앞에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살펴야 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먼저 나서도 모자랄 판에, 정부 여당은 민생을 위한 예산은 삭감하고, 야당이 이를 바로잡는 뒤바뀐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 여당이 국민의 속 타는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초부자 감세와 긴축재정 기조를 더이상 고집하지 말라"며 "'회의 보이콧'이 아니라, 민생 예산, 미래 예산의 과감한 '조정과 결단'으로 예산안 심사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 여당의 예산안 심사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며 "국민이 '원칙'이고 민생이 기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