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18 08:50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올해 마지막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8일 추가 개각에 나설 전망이다. 외교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이 이번 개각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공석인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상황에서 장 차관과 조 전 차관 등은 신임 국가안보실장 후보군으로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장 차관은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비서관, 윤석열 정부 초대 주러시아대사 등을 거쳤다. 조 전 차관은 주스페인대사, 외교통상부 개발협력대사, 주유엔대사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외교부 제2차관을 지냈다.
외교안보라인 개각 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교체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장관은 김기현 전 대표 사퇴로 혼돈에 빠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추대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관련 질의에 "일단 당에서 여러 의견수렴을 하니 살펴보고 말씀드려야 할 거 같다"며 국민의힘의 상황을 고려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한 현역 의원들,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한 장관의 후임으로는 박성재, 길태기 전 서울고검장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 등이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야당의 반발 등을 고려해 당분간 공석으로 둔 채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는 장관 및 대통령실 참모들의 조기 사퇴 및 이동에 대해 "저희도 좀 아픈 분야"라며 "요즘 정치 분야가 워낙 두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방문규 현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월 임명된 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3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