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18 10:58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여권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윤석열 아바타·검사 공천용 비대위인가"라고 직격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보도가 많이 된다. '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를 위한 비대위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비대위는 결국 한동훈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검사 공천용 비대위인가"라고 언급했다.
정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이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이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지우기'를 하고 싶을텐데 '윤석열 아바타'를 전면에 내세우는 자기모순을 수용할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하러, 김건희 여사 보기 싫어서, 한동훈 장관 얄미워서, 이것이 정권심판 3대 표적일 텐데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할지 설왕설래한다"며 "야당 입장에선 과녁이 많아지면 나쁠 것 없으니 굳이 한동훈 비대위를 반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냐, 아니냐 관점에서 진검 승부를 펼칠 요량이면 한동훈 비대위를 띄우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