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22 11:36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경찰청이 조직폭력배를 끼고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술집인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불법 도박판을 벌인 일당과 상습 도박자들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목포 평화광장 인근에서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후 '00홀덤펍' 간판을 걸고 딜러를 고용해 불법도박장을 운영해온 5개 업소 운영자와 딜러 등 34명을 도박장개설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단속된 홀덤펍들은 전남 및 광주지역의 조직폭력배와 그 추종세력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면서 합법업소인 것처럼 가장 하였지만, 실제로는 한시간에 200만~300만원의 돈이 오가며 많게는 하룻밤 판돈이 8억 5000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게임당 판돈의 10~20%를 수수료 받아 챙기는 방식으로 하루밤에만 수백만원에 수익을 올렸으며, 이렇게 얻은 수익의 대부분은 온라인 도박 등을 통해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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