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26 11:06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쌍특검' 처리 관련 정의당과 문구 수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 처리 관련 문구 수정에 대해 정의당 대표님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과도 논의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법안을 정의당과 우리 당이 냈기 때문에, 국민의힘과는 없다"고 일축했다.앞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0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특검법 수사대상이 포괄적이라는 지적에 "발의를 정의당이 했으니 정확한 건 정의당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 문구의 정확한 의미가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식 취임하는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도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제12조(사건의 대국민보고)를 겨냥해 수사 상황 생중계 등 독소조항이 포함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여당의 협상 제의는 전혀 없는 상황이냐'는 물음에 긍정을 표하며 "지금 계속해서 국민의힘에선 거부권을 시사하고 있는데 이건 분명 국민에 대한 거부라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희는 국회법에 의한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최 원내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처리하려고 열심히 협의 중에 있다"며 "쌍특검 관련 국민의힘에선 총선 겨냥 흠집내기 의도가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국민 분노에 의한 법안이었다"고 부각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 여당과 타협점이 있냐는 질문엔 "국민의힘에선 진상 규명과 관련한 내용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아무도 처벌 받은 사람이 없고 책임진 사람도 없는데, 거기서 진상규명을 빼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올해가 얼마 남진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민생법안 처리 관련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전세사기 피해특별법, 과로사법 등 관련 민생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 밝혔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