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29 08:36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속개해 내년도 핵·미사일 전략과 대남・대외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김정은이 하루 전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8기 9차 전원회의 사흘째 회의에서 ▲경공업 발전 방안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 보고 ▲국가 예산안 심의 ▲당의 영도적 기능 강화 ▲조직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전원회의 핵심 내용인 핵과 미사일, 정찰위성 관련 김정은의 언급 내용이나 대남·대외 정책 관련 논의 내용은 감춘 채 교복 생산 문제 등으로 연막을 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논의 및 결정한 내용을 내달 1일 공개하면서 김정은의 '회의 총화'(결론) 내용으로 신년사를 대체하려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집권 13년차에 접어든 김정은은 지난 2019년부터 연말 4~5일 간에 걸쳐 당 전원회의를 연 뒤 그 내용으로 신년사를 대체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