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22 11:33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총선 인재 9호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주재로 9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대한민국의 시급한 과제는 경제 회복과 성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던 점을 정말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기업이 자유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 사장은 "경제분야에서 국가 비전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경제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데 힘을 보태고자 정치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입식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선호하는 입장"이라며 "어느 지역으로 될지는 당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후에 절차들을 통해서 당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 전 사장은 경상남도 산청군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10년간 활동했다. 그러던 중 현대자동차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았고 전략개발팀 이사 대우로 입사했다.
현대차에서는 해외정책팀 부서를 신설하고 국가별 수도에 거점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법률, 통상, 환경 등 자동차 산업에 영향이 큰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글로벌 연결망 구축했다. 공 전 사장이 신설한 이 부서는 최근 미·중 갈등, 공급망 재편, 기후규제 등과 같은 주요의제를 다루는 기능조직으로 성장했다.
공 전 사장 2018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발탁돼 2022년 말 퇴임까지 총 18여년을 임원으로 재직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10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민생' 분야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