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07 10:00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을 창당한 이원욱 의원은 7일 "(제3지대) 통합공관위가 완성되고 실현되기 시작하면 결국엔 하나의 당으로 만들어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오늘 오후 2시 회의는 굉장히 큰 진전이다. 여태까지 한번도 제정당이 한 테이블에 모여본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혁신을 표방하며 나선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을 주도했다. 이후 김종민·조응천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을 창당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와 공동 창당을 준비했지만 지난 4일 조응천 의원과 함께 노선을 이탈한 바 있다.이후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을 전제로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에 통합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구체적 협의를 위한 공개회동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리는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를 언급하며 "새로운미래에서는 김종민 의원이 전권을 위임받은 통합추진위원장을 맡게 됐고 개혁신당에서는 전해 듣기로 김용남 의원이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는 당연히 온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만들어질 때 단 하나의 이슈에 대해 공감해 합쳐졌던 것"이라며 "그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어서,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제를 배제하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빅텐트를 치기 위해서 아주 다양한 이슈들이 있는데, 거기서 단 하나의 이슈만 공감해도 합쳐질 수 있겠다라고 저희들은 (통합공관위를) 제안했던 거고, 실제로 단 하루 만에 화답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통합공관위를 플랜B로 하는 게 아니라 빅텐트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 보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의원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지역구로 가고 비례는 다 신인들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한 데 긍정을 표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보면 특히나 청년정치가 워낙 망가져 있고 MZ세대들이 정치에 대한, 대한민국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히 커 보인다. 이번 비례대표는 그런 MZ세대들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저희들은 그런 것을 위한 밀알이 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빅텐트 마지노선에 대해선 "시일은 없다. 1차적으로 통합공관위가 꾸려진다면 설 전에 발표를 했으면 좋겠다"며 "빅텐트는 공천 문제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