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2-22 17:48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동작을·초선)은 22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동작을 전략선거구 지정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추미애 전 법무장관 전략공천설과 관련해 "민주당이 어이없는 전략공천을 한다면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국민·공익·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선이 원칙인 동작을에 경선 신청도 하지 않은 제3의 후보들을 위한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기사들이 나면서 지역구를 마구 흔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 파악을 해봤지만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할 당 지도부는 외면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비대위원장·혁신위원장 인사 실패로 당이 개혁하지 못하고 어려움만 가중되었음에도 이 대표는 어떤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또한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갈 수 없다"며 "지금 민주당은 리더십의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 전 장관 전략공천 가능성과 관련해 "최근에 KBS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추미애씨는 거의 10%차이가 나는 걸로 나왔다"며 "아무리 전략지역이라 해도 추미애씨를 공천하는 게 명분이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어떤 방식이든 동작을에 출마하는 건가'라는 질문에 "만약 너무 어이없는 전략공천을 한다면 (출마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분(추 전 장관)이 나오면 질게 너무 뻔하다"며 "그런 특성의 분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중도층에 많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