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04 07:1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주리와 미시간, 아이다호주 공화당 대선 경선을 싹쓸이하면서 5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고조되는 사퇴 압박에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슈퍼 화요일'까지는 남아 있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간) 각지에서 개최된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를 모조리 이겨 5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미주리에서는 100%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아이다호 경선에서는 8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예정된 '슈퍼 화요일'을 거치며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는 5일에는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등을 포함해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인 경선을 통해 민주당과 공화당 양 당 모두에서 30%가 넘는 대의원이 선출된다.
공화당 경선 관련 전국 여론조사에서 80%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에 걸린 대의원 중 약 90%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5일 대선은 중요한 날"이라면서 "덜 떨어지고 졸린 조 바이든에게 해고를 선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고조되는 사퇴 압박에도 헤일리 전 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 (경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