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05 21:16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올해 처음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서 필리핀을 완파했다.
FIFA 랭킹 20위 한국은 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39위)과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대표팀은 후반 28분 최유리(버밍엄시티)의 선제 골로 승기를 잡은 뒤 31분 지소연(시애틀 레인), 43분 장슬기(경주 한수원)의 연속 골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필리핀과 맞대결에서 5전 5승의 절대적인 우위도 이어갔다.
대표팀은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유효 슈팅 2개를 포함해 12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최유리는 후반 28분 상대 수비수 제시카 코워트가 백패스를 실수한 것을 가로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 이어 지소연은 프리킥으로 그림같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김혜리의 결장으로 주장 완장을 찬 지소연은 한국 선수 역대 최다 A매치 득점 기록을 71골로 늘렸다.
대표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한 차례 더 맞붙는다.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첫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하는 등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았던 전가을은 이날 은퇴식을 갖고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그는 2019년 아이슬란드 친선경기까지 A매치 101경기에 출전해 38골(통산 2위)을 기록한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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