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17 09:06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대통령실 인적쇄신 카드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의 야권 인사들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다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IMF를 극복하기 위해서 보수 진영에 있던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셔왔지 않는가"라며 TK출신인 김중권 DJ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사례로 들었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세계가 지금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가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소외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긴장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야당과의 협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차기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안 의원은 "사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자연스럽게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는 건데 본인이 곤란해 하고 있다. 5월 초에 본회의가 있게 되면 그것만 해도 벅차니까 다른 분이 맡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총선 참패 후 물러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재등판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사실 굉장히 고군분투했다. 그런데 결국 정권 심판론에 무너졌다"고 옹호했다.
이어 총선 패배 책임은 한 전 위원장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아마도 국민들 대다수가 또 그렇게(윤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결국은 수직적인 당정 관계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