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17 12:26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17일 이번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기존 이낙연·김종민·홍영표 공동대표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위원장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면서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는 창당의 초심에 기초하면서도 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최적의 진로를 개척할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그런 배경에서 저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께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시도록 전화로 간청드렸다"며 "이 전 부의장은 하루 동안 생각해, 내일 18일 아침까지 회답을 주기로 하셨다"고 첨언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세종갑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된 김종민 의원을 제외하고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세종갑은 민주당이 자당 이영선 후보의 공천 과정에서 발견된 재산 허위신고 문제로 공천을 취소한 선거구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합류해 기존 지역구에 출마한 홍영표(인천 부평을), 설훈(경기 부천을), 박영순(대전 대덕) 의원 등은 모두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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