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24 07:3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굉장히 치열했다. 많은 걸 배운 1년이었다. 말레이시아에도 갔고, 싱가포르에도 갔다. 잉글랜드, 독일에 흩어져 뛰는 선수들을 지켜보러 가기도 했다. 1년 중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이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매체 '세르부스 TV'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일했던 1년을 돌아보며 한 말이다. 재임 기간 잦은 외유와 방만한 근무 태도로 비판을 받았던 일을 부인했다.
이어 "다음날 준결승에서 패배했다. 지난 15년 중 한국의 아시안컵 최대 성과를 냈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를 위해 필요하니까, 책임은 코칭스태프의 몫이었다"고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다.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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