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03 11:00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신규 할당관세를 신속 추진하고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가동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주재로 물가관계부처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공식품 등 품목별 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으나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서비스 가격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는 등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국제유가 변동성,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2%대 물가가 안착될 때까지 품목별 가격·수급 관리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농산물에 대해서는 배추는 110톤(일), 무는 100톤(일) 내외로 정부 비축분 방출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배추, 양배추, 당근, 포도 등 신규 할당관세 적용 물량이 이달 중 도입되도록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나간다.
이와 함께 공정위에서는 민생 밀접분야에서의 불공정행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민생 밀접분야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이달 중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해 담합이 의심되는 분야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는 국민의 첫 번째 관심사이자 정책 성과를 바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새롭게 출범한 경제부처와 사회부처를 아우르는 '민생물가 TF'를 통해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핵심 품목의 물가안정 방안과 유통·비용·공급 등 구조적인 개선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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