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08 10:12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전당대회 연기론'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재등판과 관련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당으로서는 그렇게 특정인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절대로 미루는 게 아니다. 저도 본업이 있지 않은가. 빨리 마치고 복귀하는 것이 제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임 원내대표와 의논을 마치고 (비대위 구성을) 하려면 주말 지나 13일부터 움직일 수 있다. 일주일 만에 어떻게 이걸 다 마치겠는가"라고 물리적 어려움을 강조했다.
전당대회 룰 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여러 가지 룰을 바꾼다 할 때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야 되고 토론해야 되고 의견 수렴을 해야 되는데, 6월 말로 했다가는 약속을 못 지킬 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황 위원장을 향해 "그렇게 한가롭냐"며 "당 혁신은 다음 정식으로 선출된 당대표가 할 일이다.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자가 돼 전당대회를 주관 해야 했는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미디"라고 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안분지족(安分知足)하시고 빨리 전당대회 열어 당대표나 선출하시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홍 시장의 발언은 전당대회가 연기될 경우 한 전 비대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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