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13 10:25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검찰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최 목사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어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최 목사 조사를 통해 명품 가방과 윤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최 목사는 "자료를 모두 담당 취재기자에게 넘겨줬다"며 "오늘 아무것도 제출할 것 없다"고 했다.
재미교포인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
명품 가방과 몰래카메라는 모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촬영 영상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오는 20일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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