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30 12:00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최근 5년간 여름철인 6~8월 식중독 평균 환자 수가 1년동안 발생한 환자 수 대비 4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개최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여름철 민생 및 생활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여름철 식품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인 6~8월 평균 환자 수는 2061명이다. 1년 동안 발생한 환자 5151명 대비 40%를 차지한다.식약처는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배달음식점, 해수욕장, 물놀이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취급시설 등의 위생점검을 강화한다. 식용얼음, 닭고기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과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위생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 가이드'도 제작‧배포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44%는 음식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6%는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더운 날씨로 살모넬라 오염 우려가 높은 유통 달걀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다. 2023년 유통 달걀 검사량은 300건이었으나 2024년 500건으로 검사량을 확대했다. 식약처는 식용란 세척 솔의 세척·소독 방법을 늘리는 등 위생 관리 요령을 제공할 계획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을 확대·운영한다.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은 동일 식재료를 납품받은 집단급식소 외 인근 어린이지 식중독 발생 사실을 알게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농·수산물 안전에 관한 경우 농식품부, 해수부와 공동 조사를 실시한다.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관련 협회 등 34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식중독 대책협의기구는 식중독 예방관리를 맡는다. 식중독균 17종뿐 아니라 노로바이러스를 4시간 안에 동시 검사할 수 있는 신규 신속 검사법을 활용해 국제·지역행사 등에서 현장검사를 강화한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