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11 09:07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 기술개발'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26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기(KF-21)와 복합 운용할 수 있는 무인편대기에 최적화된 AESA 레이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다의 신호를 주고 받는 안테나의 핵심 부품인 송수신 블록(TRB)의 크기도 대폭 줄였다. 기존 브릭형(Brick-Type) TRB를 타일형으로 압축해 부피를 50% 수준으로 줄여 레이다의 성능을 유지하며 크기는 작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공랭식 기술을 적용한 타일형 송수신 블록(TRB)으로 소형·경량화를 이뤄낸 한화시스템의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는 개발완료 시 무인기는 물론 경전투기급 항공기에도 즉시 탑재가 가능하다.
최근 글로벌 전쟁 양상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서도 보여지듯 ▲무인화 ▲지능화 ▲기동화 ▲네트워크화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미래전을 대비한 신 무기체계 확보와 기존 무기체계의 성능개량 소요가 대두되고 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편대로 운영되는 무인기는 탐지추적·적방공망제압·전자전 등 각각의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아군의 생존성과 공격력 향상을 위해 고도와 반경을 샅샅이 살피는 첨단 레이다 탑재가 핵심"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다양한 항공기에 적합한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유럽·아태지역을 비롯, 중동과 중남미 등 수출 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K-방산 수출의 새로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