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22 13:39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시즌 16번째 대회에선 한국 선수의 우승이 나올 수 있을까.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친 양희영은 세라 슈멜젤(미국)과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나 한 시즌 15승을 합작하며 세계 여자골프 최강국으로 군림했던 한국은 올 시즌 개막 후 15경기째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양희영 개인으로서도 이번 대회 성적은 중요하다. 세계 랭킹 25인 양희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선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랭킹에서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양희영은 6번 홀(파5)에서 2.5m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잡은 뒤 7번 홀(파4)에서는 그린 옆 러프에서 13m 칩샷을 성공시켜 또 타수를 줄였다. 15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은 그는 18번 홀(파5)에서 99야드를 남기고 칫 세번째 샷을 홀 50㎝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렉시 톰프슨(미국)과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은 5타를 줄이며 3언더파 14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3위, 성유진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33위다.
반면 세계 랭킹 24위 신지애는 9오버파 153타를 치는 부진으로 컷 탈락했다. 올 시즌 6승을 수확한 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6오버파 150타를 쳐 컷 탈락했다. 코르다는 데뷔 후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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