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28 14:57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한 검사의 회유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장씨를 소환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수처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장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장씨는 특검 조사 당시 열람한 조사에 붙였던 자필 메모, 문자 등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달 장씨가 지인과 2020년 나눈 대화 녹취록을 근거로 국정농단 특검에 파견됐던 김영철 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가 장씨를 회유해 증언을 연습시키고 사적인 관계로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김 차장은 장씨가 지난해 11월 '날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너무 큰 거짓과 나쁜 말을 지어내어 인정받고 싶어서 검사님이 매일 저와 통화하고 만나는 것처럼 말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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