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28 16:34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8일 부산을 찾아 당심 공략에 나섰다. 한 후보는 전날 대구 방문에 이어 이틀 연속 영남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부산 남구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했다. 참배를 마친 한 후보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정 관계는) 좋은 정치,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한 방편이고 과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윤상현·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한 후보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는 성공 못 한다'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그런 말을 대통령이 했을 거라고 믿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왜 이거는 그냥 뒀나. 이성적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맹폭했다.
이후 한 후보는 부산 남구·해운대구을·해운대구갑·진구갑·진구을에서 당원간담회를 가졌다.
한 후보는 당원간담회에 참석한 뒤에는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했다.
한 후보는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부산 발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당내 선거에 있어서 소통에서 다툼이나 이런데 치중하지 않고 정책과 당의 미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공감대를 이뤘다"라고 전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5·18 발언' 논란으로 최고위원 후보 자격 심사에서 탈락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컷오프 결정을 취소한 것을 두고는 "제가 평가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김재원의 직관력과 판단력, 우리 당에 기여할 게 많은 분이라고 평소 생각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대단히 여러 가지 정치적 경륜도 있고 경험도 있는 분이어서 그런 것에 대해서 상당히 좋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한 후보는 '부산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보수정당 선거는 부산이나 TK(대구·경북)는 마지막에 주력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며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 구체적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난관이 있을 것"이라며 "그걸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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