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07 16:17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일은 7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활동이 종료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메커니즘을 연내에 발족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조구래 외교부 외교정보전략본부장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3국 대북 대표들은 이날 3자 유선협의를 갖고 전문가 패널 대체 메커니즘의 설립 및 연내 발족을 위한 협의를 가속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 국무부에서 대북정책을 전담했던 정 박 대북고위관리가 최근 사임한 뒤 미국의 북한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조 본부장이 공식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 대표는 또 이날 통화에서 최근 북·러 관계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주도하기로 했다. 대표들은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 행위가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또 북한이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안정과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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