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14 21:29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라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또 있다"며 "'간토대학살'이다. 1923년 9월, 일제의 사주를 받은 군인, 경찰, 자경단이 조선인 6661명을 학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일본정부는 진실을 부정하고 은폐하기에만 급급했다"며 "그렇게 101년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간토대학살의 진실을 추적한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이 내일(15일) 개봉한다"며 "많은 분께서 함께 보셨으면 좋겠다"며 "아픈 역사를 새겨야만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어필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함께 쌓은 인권과 평화의 가치, 희망의 나래짓으로'를 주제로 '제7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일인 '8월 14일'은 지난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로,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가 이날을 기림일로 지정했고 2017년부터는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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