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30 16:56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여야 대표회담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의료 대란 등 의정 갈등 문제는 일단 공식 의제에서는 제외됐다.
박정하 국민의힘·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대표회담의 의제를 크게 ▲국가 발전(저출생, 미래 성장동력) ▲민생(물가, 세제, 자영업자 부채) ▲정치개혁(지구당 부활, 의원특권)으로 나눠 다루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제와 관련해 이해식 비서실장은 "채해병 특검법도 논의하기로 했고, 의료 대란은 지난 26일에 만났을 때도 의제로 다루자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피하자고 제안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비서실장은 "하지만 모든 부분에서 열린 대화가 이뤄질 것이기에 의료 대란 문제도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에 반해 박정하 비서실장은 "(의정 갈등은) 국회에서 다뤄야 할 법안과 예산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양당은 논의 후 가능하다면 추후 후속 조치가 가능하도록 양당에 대책 기구를 설치하는 방향도 협의하고 있다.
여야는 오는 31일 한 차례 더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이 때문에 추가로 의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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