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04 11:15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비만에 대응해 전 시민이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저당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홍보와 교육을 병행한다.
우선 시는 학교매점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금지 점검을 강화하고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2025년 100개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 주변의 고당 식품에 대한 영양성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당도 선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시 청사 회의실 내 고당 제품 반입을 제한하고 청사 매점에서는 저당 제품을 진열대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단체 급식용 저당 레시피를 보급하고 매월 5일은 가당제품 급·간식을 제한하는 등 보육기관의 저당 식생활 참여도 이끌어 낸다.
시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사회,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소비자시민모임, (사)한국소비자교육원과 함께 당 줄이기 공동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
시는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와 청소년 저당 식생활 실천 통합 추진체계를 구성하고 당 줄이기 실천학교 운영과 학교 주변 건강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협의해 나간다. 소비자단체, 식품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공동 당류섭취 저감 캠페인도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모든 시민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식품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서울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 소비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