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의 비중은 64.7%로 지난해(66.1%)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49.1%,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4.6%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5일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 휴무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경총] |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5일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 휴무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추석 휴무 시행 기업의 74.6%가 5일간 휴무를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주말을 포함해 총 5일이다. 이에 기업들의 휴무 일수가 '5일'이라는 응답도 74.6%로 가장 높았으며, '4일' 9.3%, '3일 이하' 7.3% 등으로 조사됐다.
'4일 이하' 휴무 기업은 16.6%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4.0%)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기타' 42.9%, '일감이 많아서' 13.1% 순이다.
'6일 이상' 휴무 기업은 8.8%다. 이유로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시행'(64.8%)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 20.4%,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 14.8% 순이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4.7%로 지난해(66.1%)보다 소폭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75.4%)이 300인 미만 기업(63.4%)보다 높았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300인 이상 기업(75.4%)은 지난해(73.9%)보다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63.4%)는 지난해(65.2%)보다 줄었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정기 상여금으로만 지급'(65.9%)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별도 상여금만 지급'(29.4%), '정기 상여금 및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4.7%) 순으로 조사됐다.
별도 상여금은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명시돼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 아닌 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로 지급되는 상여금이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정기 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이상이 94.2%로, 300인 미만 67.2%보다 높았다. 반면 별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미만이 37.8%로, 300인 이상 7.9%보다 높게 나타났다.
별도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지급 수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90.6%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많이 지급'은 7.2%, '작년보다 적게 지급'은 2.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5일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 휴무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경총] |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한 설문에서는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49.1%,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44.6%로 두 응답 간 큰 차이는 없었다.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6.3%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12.9%)이 300인 미만 기업(5.5%)보다 7.4%p 높게 나타났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50.0%)이 300인 이상 기업(41.4%)보다 8.6%p 높았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에 주로 어떤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친인척 방문'(72.5%)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별다른 계획 없음'(27.5%), '국내 여행'(10.1%), '해외 여행'(7.2%) 등 순(응답자 개인 일정 설문, 최대 2개 복수 응답)으로 나타났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