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13 15:01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13일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처음 공개한 것을 두고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핵실험 시기는 북한 지도부 결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단정적 예단은 제한된다. 미국 대선 등 대내외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이날 핵무기 제조에 사용하는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대외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지도하면서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실태를 요해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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