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20 06:00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은행 연체율이 신규연체 증가 및 연체채권 정리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한달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7%로 전월말 0.42%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부문별 현황에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3%로 전월말 0.46% 대비 0.07%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 0.01%p 늘어난 0.05%,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9%p 증가한 0.67%로 각각 집계됐다. 중소법인 연체율 0.71%로 0.13%p 상승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4%p 늘어난 0.61%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01%p 증가한 0.25%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0.05%p 상승한 0.76%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