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21 00:35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첨단 배터리와 전기차 소재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자국 기업들에 총 30억 달러(약 4조 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한다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이번 지원 대상에 한국 코스모화학, SK온의 미 협력사인 클라리오스 서큘러 솔루션스(Clarios Circular Solutions)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지원금은 핵심 광물과 배터리 제조와 재활용을 위한 시설 건설, 확장, 개조 등에 사용되며 에너지부는 이를 통해 총 160억 달러(약 21조 원)의 투자 효과가 예상되며 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산업에 대한 미 정부의 이번 지원은 2021년 제정된 인프라 법에 따른 두 번째 지원이다. 첫 번째 지원 당시 에너지부는 14개 프로젝트에 18억(한화 2조 원) 달러를 지급한 바 있으며, 이번 지원은 1차 지원 규모의 약 2배 수준이다.
국내 기업인 SK온과 코스모화학의 미 협력사인 클라리오스 서큘러 솔루션스도 1억 5000만 달러(약 2005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클라리오스는 SK온의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폐배터리 대부분이 중국으로 수출돼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