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24 17:28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바이오협회는 24일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스위스 혁신센터 불어권지역(Switzerland Innovation Park Network West EPFL, SIP W EPFL)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스위스 파트너링 데이'를 성공적으로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SIP West EPFL은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FL)와 공동 연구 프로젝트, 기술 상용화 지원, 스타트업 소프트랜딩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유럽 내 바이오 및 첨단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 잡고 있다.
행사에서 스위스 혁신센터 불어권지역 앙트완 쥬르당(Antoine Jourdan) 이사는 한국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스위스 내 연구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기관 '이노스위스(Innosuisse)'를 소개하며, 스위스 기업이 혁신 프로젝트 비용의 50%를 이 기관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스위스가 매년 자국 GDP의 3%에 해당하는 약 250억 스위스 프랑(한화 약 37조 원)을 제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바이오 기업이 유럽에 진출할 때 스위스 혁신센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주한스위스대사관 다그마 슈미트 타타글리 대사(H.E. Dagmar Schmidt Tartagli)를 비롯해 스위스 진출을 희망하는 여러 바이오 기업들이 참석하여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협회가 운영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프로젝트인 '글로벌 밍글'의 일환으로, 2022년 12월에 진행된 한-스위스 바이오 산업 오픈 이노베이션 사절단 활동의 후속 조치로 기획됐다. 본 행사를 통해 양국 간 공식적인 협력의 시작을 알리며,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