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02 10:29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5월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인 A(39)씨를 강도살인, 시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피의자 B(27)씨, C(25)씨와 한국인 피해자 D(30대)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국에서 불법행위를 통해 돈을 벌어 생활하던 중 수익이 여의치 않자 클럽에 놀러 온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돈을 빼앗기로 범행을 공모했다.
이들은 지난 4월30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피해자 D씨를 접촉, 대화한 후 그를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지난 5월3일 0시경(이하 현지시간) 방콕 내 클럽에서 만나 술에 취하게 한 뒤 호텔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워 미리 예약해둔 콘도로 이동하던 중 피해자를 집단으로 폭행해 숨지게 했다.
캄보디아로 도주하였던 B씨는 5월14일 해외 경찰주재관들의 첩보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청은 캄보디아에 송환교섭팀을, 태국에 수사팀을 파견하는 등 노력 끝에 캄보디아로부터 B씨를 송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발생지가 해외였던 점, 여러 공범 간의 범행, 이들의 해외 도피 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찰청을 통한 태국․캄보디아․베트남과의 공조, 외교부․법무부․창원지검의 협력을 통해 피의자들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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