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03 14:53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하루 앞둔 3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절대권력 김건희를 비호하기 위해 민주공화국의 질서를 파괴하는 일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김건희가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국민의힘도 더 이상 김건희 왕국에 부역하지 말고 특검법 처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재표결에서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통과 조건이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명 'BP 패밀리'라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큰손들이, 김건희 여사와의 인연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됐었다고 한다. 김건희 여사는 당시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던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가족들까지 취임식에 초대했다"며 "주가조작 일당과 가족들이 버젓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되다니, 'BP 패밀리'가 절대권력을 등에 업은 '김건희 패밀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올해 1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민 눈높이를 들어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결국은 한동훈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사과하고 굴복했다고 한다"며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육성 증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천 화재 현장을 병품 삼아 벌였던 인면수심의 '화해쇼' 뒤에도 결국은 김건희 여사의 절대권력이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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