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07 09:54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녹취 관련 의혹과 관련해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에 법적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서울의 소리 같은 극단적·악의적 세력과 같이 야합해서 우리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의 입장과 정체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며 "그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별거 아닌데 넘어가 주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다"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구태정치에 익숙해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남북철도연결사업을 진행하면서 북한에 금수품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 문제는 이렇게 일회성 보도로 지나갈 문제가 아니고 그 진상을 정확하게 규명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그 과정에서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금수품의 반출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한다"며 "북한에 대한 금수 조치는 우리 대치 상황만을 감안한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세계평화를 위해서 약속한 것이다. 그걸 직접 당사자하고 그 평화의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는 우리가 앞장서서 어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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