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10 11:05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업비트의 국내 가상자산시장 독과점 구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면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보호와 육성이 동시에 필요한만큼 균형있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업비트가 가상자산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지만 금융위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독점은 권력이 되고 시장 왜곡이 된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업비트와 케이뱅크간의 업무제휴에도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케이뱅크 예금수신 중 업비트 고객예치금 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20%에 달한다. 만약 업비트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뱅크런'이다. 업비트를 위한 케이뱅크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산업자본의 금융시장 진출을 막는 '금산분리'에도 위배된다. 그럼에도 케이뱅크가 상장을 한 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시장은 보호와 육성을 균형있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상자산위원회를 구성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